예술생활음악감상

조선시대 클럽? 아주 힙한 국악 이날치 범내려온다

 

지금의 국악은 매우 진부한 이미지와 득음 과정으로 해석되는 매우 지난한 수련의 과정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연되는 국악을 보게되면 그 매력에 쑤욱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보통 공연에 나오시는 명인분들이 연세가 많으시고 평생을 해오던 분들이라 매우 높은 음악적 특징 그리고 감성적으로 완벽한 품격이 조화롭게 어울리는걸 보게됩니다. 그래도 대중적으로는 일종의 벽 그리고 선입견이 많이 작용하기도합니다.

이날치는 19세기에 살았던 명창입니다. 새소리를 냈더니 새들이 몰려들었다는 일화를 가지고있습니다. 흔히 판소리가 조선시대 이전 혹은 천년이상 내려온 장르로 통박을 잡을수 있지만 실제로는 17세기에 생겨났다고하니 4백년정도의 역사를 가진 예술입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명맥이 거의 끊겨다고 합니다. 

이날치 밴드는 퓨전국악이라 부를수 있는 음악을 하는데 장영규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분이 결성했습니다. 영화음악을 하는 분인데 2017년 이희문이 있는 씽씽이란 밴드를 실험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고 이후 수긍가를 모티브로한 음악극 드레곤킹을 작업하면서 현재의 멤버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특히 독특한 춤을 선보인 분들은 현대무용 전문 댄서들로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소속입니다. 더구나 해외공연으로 이날치밴드와는 촬영하는날 처음만나 맞춰봤다고 하는데 진짜 프로는 장비탓을 하지않는데 매우 열악한 상황도 극복할수있는 내공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영상감상할때 자막을 활성화하고 보시길 권장…

 

오래오래 활동해 자주자주 보고싶은.. 

 

범내려온다 가사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같은 앞다리
동아같은 뒷발로
양 귀 찌어지고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주홍 입 쩍 벌리고 워리렁 허는 소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래 정신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이 엎졌것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개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르 흩이고
주홍 입 쩍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
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개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르 흩이고
주홍 입 쩍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
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개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르 흩이고
주홍 입 쩍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
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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